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영토 넓혀라] 대기업들 "세계가 우리 무대"

미주·유럽은 물론 중동·아프리카까지 생산거점 확보·신수요 창출<BR>'코리아 브랜드' 성가 높이며 초일류기업으로 우뚝 선다


[글로벌 영토 넓혀라] 대기업들 "세계가 우리 무대" 미주·유럽은 물론 중동·아프리카까지 생산거점 확보·신수요 창출'코리아 브랜드' 성가 높이며 초일류기업으로 우뚝 선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관련기사 • 대기업들 "세계가 우리 무대" • [글로벌 영토 넓혀라] 삼성전자 • [글로벌 영토 넓혀라] LG전자 • [글로벌 영토 넓혀라] 포스코 • [글로벌 영토 넓혀라] 삼성전기 • [글로벌 영토 넓혀라] 현대자동차 • [글로벌 영토 넓혀라] SK에너지 • [글로벌 영토 넓혀라] 삼성중공업 • [글로벌 영토 넓혀라] 대우조선해양 • [글로벌 영토 넓혀라] 동국제강 • [글로벌 영토 넓혀라] 현대모비스 • [글로벌 영토 넓혀라] 삼성SDI • [글로벌 영토 넓혀라] LG상사 • [글로벌 영토 넓혀라] GS • [글로벌 영토 넓혀라] 롯데 • [글로벌 영토 넓혀라] 효성 ‘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한국 대기업들이 21세기 글로벌 경제를 맞아 세계 속의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주와 유럽을 넘어 중동, 아프리카까지 ‘코리아 브랜드’의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무엇보다 내수부진, 환율하락의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초일류 기업들은 한편으로 새로운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기존에 진출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끊임없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올들어 인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융단폭격식 공략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과 인도에서 글로벌전략 회의를 잇따라 열며 생산거점이자 신흥시장인 이 지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 윤종용 부회장, 이재용 전무 등 그룹 최고 사령탑들이 대거 출동, 전략회의를 열고 인도 속의 삼성, 중국 속의 삼성을 우뚝 세우는 창조경영의 묘책을 강구했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지난해 141조원이던 그룹 총매출액을 올해 15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 전략을 통해 ‘2010년 세계 전자업계 제패’라는 비전을 세웠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낸드플래시 12인치 생산공장 증설, 총 10만평 규모의 슬로바키아 LCD 모듈공장 신설, 유럽 및 인도, 중국시장에 대한 휴대폰 마케팅 가속화 등이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다. ’가전의 달인’ LG전자는 각 지역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세계 속의 LG’를 심고 있다. 북미ㆍ유럽 지역은 프리미엄 마케팅을,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신흥시장은 현지화 전략을, 동남아는 ‘생산거점->새 판매시장’으로의 전환 등 맞춤식 접근이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선진시장에서 3세대(3G) 휴대폰과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LCDㆍPDP TV,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며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010년 6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기업 포스코는 ‘글로벌 빅3’도약을 위해 중국, 인도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 중이다. 연 조강능력 5,000만톤을 목표로 잡고있는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에 스테인리스 일관생산 설비 준공에 이어 지난 8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중심 도시인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 건설의 첫삽을 떴다. 아울러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 건설과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건설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공략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하고 시장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브라질에 후판용 쇳물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지법인인 세아라스틸을 통해 낙후된 브라질의 북동부 지역발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유가 시대 ‘토종 정유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SK에너지는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의 땅 우리기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에너지의 원유 보유량은 현재 총 5억1,000만 배럴. 이를 10억배럴로 늘린다게 회사측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올 2월 베트남 ‘15-1/05’, 페루 ‘z-46’ 사업권을 딴데 이어 브라질 ‘BMC-8’ 광구에서 석유 생산을 개시했다. 해외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3년까지도 30%대 후반이던 수출 비중을 최근엔 절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향후 이 회사는 중국 시장을 또 하나의 국내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우한 NCC 공장 설립 추진 등 생산거점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역시 지난해 세계 18개국에 약 9조5,000억원 어치의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유전 개발 역시 지난 2003년 캄보디아 해상광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태국 육상 탐사광구 개발사업 지분 참여 등 독자 행보에 나선 상태다. 내수기업으로 불리던 롯데그룹의 글로벌 경영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 전략회의를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한 롯데그룹은 3월 중국에 식품 부문 지주회사인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데 이어 9월2일에는 국내 백화점업계 첫 해외 점포인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을 열었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효성 역시 ▦중공업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분야로 나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영업, 연구, 생산 등 모든 부문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있다. 특히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사업은 중국의 자동차시장의 수요를 겨냥, 중국 내 생산 라인을 증설 중이다. 입력시간 : 2007/10/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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