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힐튼,ITT 적대적 인수 추진

◎총 105억불 규모… 세계최대 호텔업체 도약【뉴욕 UPI=연합 특약】 힐튼호텔 그룹은 쉐라톤 호텔체인과 매디슨 스퀘어가든을 소유한 ITT사를 부채 40억달러를 포함, 1백5억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다. 스테픈 볼렌바흐 힐튼 회장은 27일 『힐튼과 ITT의 카지노, 호텔체인 등 레저분야를 통합할 경우 막대한 이익이 예상된다』며 ITT에 대한 적대적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힐튼은 ITT인수에 성공할 경우 6백55개호텔과 23만개 이상의 객실을 갖추어 세계최대 호텔업계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와 함께 ITT의 32만평방피트를 포함, 총 1백22만평방피트의 카지노를 보유하게 된다. 힐튼은 또 호텔, 카지노 등의 업종에 주력하기 위해 이들 두업종을 제외한 여타 사업부문을 매각·정리하기로 했으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프로농구팀 뉴욕 닉스와 프로 아이스하키팀 뉴욕 레인저스에 대한 인수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ITT는 지난해 1백억달러 규모를 넘는 스핀오프(기업분할)를 단행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ITT주가는 힐튼이 적대적 매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34%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며 주당 58.50달러에 마감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