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동탄-동동탄 첨예 대립

내달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발표 앞두고<br>인근 주민들 "노선 우리쪽 통과해야" 집단 민원도

서동탄-동동탄 첨예 대립 내달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발표 앞두고인근 주민들 "노선 우리쪽 통과해야" 집단 민원도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다음달 발표되는 동탄 신도시 광역교통망 계획을 놓고 서동탄(동탄1신도시)과 동동탄(동탄2신도시)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노선이 지나가는 수원시와 용인시도 모두 “우리 시를 거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나섰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동탄 신도시가 포함되는 수도권 광역교통기본계획 일정은 현재 수립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선 오리역과 오산을 지나는 ‘오리-오산선’ 노선은 기흥호수(신갈저수지)를 사이로 두고 서동탄을 지나는 ▦죽전-서천-영통-오산과 동동탄을 지나는 ▦상갈-보라-공세-오산으로 지나는 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구갈 지역까지 와 있는 경전철 수요를 늘리고 동탄 개발로 인한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라-공세-동동탄’을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아직 협의할 단계가 아니라 공식 입장은 없지만 수원쪽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업면적과 수용인구로만 보면 동동탄쪽이 더 크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의 사업면적 및 수용인구는 각각 903만6,055㎡, 12만1,438명이고 동탄2신도시는 2,180만㎡, 26만명으로 2신도시가 1신도시에 비해 2배 가량 더 크다. 집값 등 부동산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철 노선의 결정을 앞두고 동동탄과 서동탄 입주 예정자들은 집단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리-오산 전철이 서동탄을 지날 경우 흥덕, 서천, 영통 등이, 동동탄을 지날 경우 보라, 공세 등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기 때문이다. 흥덕지구의 한 입주 예정자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서동탄을 통과하는 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입주예정자의 민원이 필요하다”며 민원 내용의 예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동동탄 인근 주민들도 “전철이 동동탄을 지나가게 되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며 민원 제기를 권유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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