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이징 모터쇼 개막] 부스마다 인산인해…'車이나' 위상 실감

■전시장 이모저모<br>페라리 '599 GTO' 첫 공개

페라리 '599 GTO'

'2010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는 달라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축제로 시작됐다. 전시장의 크기와 참가 업체 수 등 규모에 압도됐고 취재진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2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의 전시장 규모는 20만㎡(약 600만평). 서울 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와 비슷한 크기의 전시장만 무려 9개. 각각의 전시장에 중국 현지 생산 모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자동차들이 가득 차 있었다. 타이어 등 부품업체들은 전시장 내부에 부스를 차리지 못해 옥외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을 정도다. 현대차 부스가 설치된 전시장 'W2'에서 폭스바겐의 부스가 있는 'E5'까지 가기 위해서는 20분 가까이 걸어야 한다. 수입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시된 모델을 제대로 다 보려면 며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장이 넓지만 이날만 수만명에 달하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업체들이 동시에 프레스 행사를 열어도 부스마다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만 89종. 특히 해외 유명 메이커들이 이번 행사에서 베일을 벗긴 모델만 14종에 달한다. 이것만으로도 중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BMW 그룹은 노버트 라이트 그룹 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7과 뉴 5 시리즈 세단 롱 휠베이스 등을 직접 소개했다. 라이트 회장은 또 "올해 중국에서 12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쉔양 공장에 5억6,000만유로를 추가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폭스바겐 역시 신형 페이톤을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에서는 울리히 하켄베르그 개발담당 총괄 책임자가 모터쇼를 찾았다. 페라리ㆍ마세라티 등 슈퍼카 브랜드 부스만 모여 있는 전시장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통 모델인 '599 GTO'를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 역시 일제히 신차를 소개하며 자국 시장 수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특히 BYD는 소형세단'L3', 중형세단'i6', 스포스유틸리티'S6' 등 세 종의 신차를 내놓아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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