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이제 가까운데 가요.”
소비자들이 할인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교통 편의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5~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1,050명을 상대로 할인점 선택기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교통ㆍ거리’라고 응답했고, ▦상품 구색 및 품질(19%) ▦가격(12%) ▦기획행사 및 자체상표 상품(9%) ▦마일리지 혜택 등 기타(9%) ▦서비스ㆍ편의시설(5%)등이 뒤를 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가 5년 전인 지난 2000년 11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당시에는 ‘상품 구색, 품질’(32%)이 1위를 차지하고, ▦서비스ㆍ편의시설(18%) ▦교통ㆍ거리(17%) ▦기획행사 및 자체상표 상품(7%) ▦기타(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는 지난 5년간 할인점간 경쟁심화로 인해 상품의 품질과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어졌고, 지난 2001년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되면서 교통이 쇼핑의 가장 큰 장애물로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매 품목의 경우 2000년 조사에서 식품과 비식품의 비중이 7대3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3대47로 바뀌어 비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평일 쇼핑은 34%에서 25%로 감소했지만,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쇼핑은 66%에서 75%로 9%포인트 증가해 올들어 확산된 주5일 근무제가 쇼핑패턴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회 구매 금액은 5만원 미만이 47% 41%로 줄어든 반면, 5~10만원은 23%에서 24%, 10만원 이상은 30%에서 35%로 늘어나 대량의 물품을 한번에 구입하는 추세가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