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자 보험사 연매출 지난해 10조원 돌파

자동차보험사들의 연간 매출(원수 보험료)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국내 자동차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는 10조7,87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 회계연도의 매출 9조6,492억원보다 11.8%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보험사들의 매출은 ▦2003년 7조9,605억원 ▦2004년 8조5,207억원 ▦2005년 8조7,889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자동차 판매 가격이 높아지는 데다 값비싼 외제차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에서 판매된 외제차는 1만9,481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만390대에 달했다. 또 차량의 고급화와 중형차 이상의 대형차 선호 현상, 승용차보다 비싼 SUV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도 보험료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량 가액이 올라가면 자연히 자기차량손해를 보장하는 보험료도 따라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