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11일 금산공장의 화재로 360억원의 재산 피해와 함께 2주간의 가동 중단이 예상되나 수출ㆍ납품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조충환 사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시설 복구 및 재고 운영 등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날 발생한 불로 원료 제조 공정이 중단됐으나 나머지 공정은 큰 손상을 입지 않아 2주일 후에는 정상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산 공장의 생산 물량은 전체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금산ㆍ대전공장의 재고분을 이용할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 납품이나 해외 수출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지난 97년 10월 1차 준공돼 현재 연간 1,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50% 가량을 유럽ㆍ미국ㆍ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 등 완성차업계는 금호타이어 등에서도 같은 규격의 타이어를 납품받고 있어 자동차 생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