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부사장 이하 주요 간부 70여명이 최근의 잇따른 대형 정전사고와 관련,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전은 부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제주, 여수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잇따라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한준호 사장 주재로 긴급 사업소장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회의에서 ‘소관업무와 관련해 회사의 명예와 신뢰도에 손상을 입히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어떠한 경영상의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경영관리임무 준수 각서에 서약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정전사고 방지를 위해 송변전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