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인성 질환자 7년새 2배로 급증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진수 연구위원은 보건복지 이슈&포커스에 실은 ‘노인의료비 지출증가와 효율적 관리방안’제하 보고서에서 2002년 49만9.000명이던 노인성 질환자가 2009년 102만7,00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64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 수는 23만6,000명에서 35만5,000명으로 50%가량 늘어난데 그쳤지만 65세 이상 연령대의 노인성 질환자는 26만3,000명에서 67만2,000명으로 155% 급증했다. 고연령대에서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기타 퇴행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많이 늘었고 치매의 경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환자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2002년부터 2009년사이에 65세 이상 치매환자수는 3만9,589명에서 19만7,026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진료비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2년 5,813억원이던 노인성 질환 관련 진료비는 2009년 2조4.38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고액 진료비 환자 수도 고연령층에 집중됐다. 2009년 기준으로 연간 총진료비가 300만원 이상인 고액환자는 222만2,809명으로 70대 비중은 24.7%(54만8,536명), 60대 24.6%(54만7,182명), 50대는 18.3%(40만6,698명), 80세 이상은 8.9%(19만6,840명)를 차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화로 향후 노인 의료비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께 과다 의료이용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 주치의 제도 도입이나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의 기능 재정립과 효율적 연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