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람, 낮12시 알코올에 가장취약

美과학잡지 '생명활동 주기율표' 발표「낮 12시는 사람이 알코올에 가장 약한 시간대로 점심식사 때는 가급적 술을 피하라」 「오전 8시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이 가장 자주 일어나고 류머티스 관절염이 가장 악화되는 시간이라 고혈압 및 심장질환자가 가장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간의 생명활동을 이같이 시간대별로 정리한 「24시간 생명활동 주기율표」가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3월호(발표자·미국 록펠러대 유전자연구소장 마이클 영)에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국내최대의 건강포털 사이트 「하이닥」(WWW.HIDOC.CO.KR)에 실린 이 주기율표에 따르면 모든 생물의 생명활동은 24시간을 주기로 동일한 생리현상이 같은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즉 각 질환마다 악화되는 시간과 신체 기관의 활동이 최고로 나타나는 시간이 일정해 출산의 진통, 질병의 발병 시간대 등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 이를 보통 「바이오리듬」 또는 「생체시계」라고 하는 것으로 영 소장은 『바이오 리듬을 지배하는 이른바 시계바늘에 해당하는 유전자들을 시간대별로 정리, 주기율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표에 따르면 임산부가 진통을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1시며, 오전 2시에는 성장호르몬의 혈중농도가 가장 높다. 오전 3시에는 대부분의 신체기능이 가장 둔해지며, 오전 1시~3시에는 혈압과 심박동수가 가장 낮아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가장 적다. 또 여성의 월경은 오전 6시에 집중적으로 시작되며, 알레르기 증상이 제일 심해지는 시간은 오전 7시로 이 시간에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각성호르몬의 분비량도 가장 많다. 오전 8시에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이 가장 자주 일어나고 류머티스 관절염이 가장 악화돼 고혈압 및 심장질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반면 이 시간대에 성호르몬 분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곤증과 같은 나른함이 찾아오는 시간인 오후 1~2시는 기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며, 오후 3시는 근력과 약력, 반사신경의 예민도가 가장 높아 창조력·관찰력·업무능률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이 때에 운동을 하던가 힘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배뇨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6시이며 한시간 뒤인 7시는 정신적으나 신체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오후 8시에는 소화작용이 가장 왕성, 체중이 증가가 예상되므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이어 오후 9시에는 통증예민도가 제일 심하며 11시까지는 신진대사가 급격히 저하된다. 이밖에 자정때는 세포재생력과 신진대사가 최고조에 달한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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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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