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S(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IT업체들이 국내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MS는 이달초 포털사업부문 MSN 코리아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온라인게임 서비스 제공에 관한 사업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게임은 이달 중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인 MSN 메신저 6.
0에 추가될 플러그인 메뉴에 들어가게 되며 리니지의 경우 양사가 조만간 서비스 제공 시기와 조건을 협의할 방침이다.
일본 소니의 게임부문 한국 자회사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도 10일 KT의 수도권 강남본부와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PS2와 KT의 무선랜 네스팟을 묶어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키로 하는 이번 제휴를 통해 소니가 노리는 것은 PS2용 온라인 게임 사용자수를 늘리는 일이다.
소니는 최근 `PS2 온라인` 서비스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였으며 소니 PS2와 유사한 가정용 게임기인 MS X박스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 `X박스 라이브`의 경우 연내 국내에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MS는 X박스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하는 시점에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와 제휴해 X박스와 X박스 라이브의 전략적 보급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