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한지 1년밖에 안된 중소기업이 훌라후프 하나만으로 미국과 일본과 8,000만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일궈냈다.랜토(대표 서종한)은 22일 미국의 「맥스컴퍼니」와 연간 6,000만달러(1,000만개) 훌라후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본의 ABC사와도 연간 2,250만달러(300만개) 규모의 계약을 맺는 등 총 8,250만달러를 수출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맥스컴퍼니는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월마트」와 「메트로」에 납품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게 되는 훌라후프는 올4월 1년6개월간의 연구기간과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자체개발한 「매직후프」로 둥그런 원안에 돌기를 삽입해 지압효과를 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제품처럼 하나의 일체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7개의 마디로 구성돼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마디마다 7개씩 총 49개의 돌기가 부착돼 있어 훌라후프를 돌릴 때마다 허리에 지압효과를 줌으로써 허리살과 뱃살을 손쉽게 뺄 수 있는 것은 물론 장기능을 강화해 변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랜토는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현재 훌라후프 아웃소싱을 맡긴 태성몰드의 생산능력을 10월이후부터 월 110만개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한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건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등과도 접촉중이며 유럽지역은 한솔CS를 통해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수출이 10월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02)3443-4888/송영규 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