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시장에서 카드사의 전환사채(CB)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오는 7~8일 일반 공모하는 LG카드 후순위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LG카드의 BW는 표면금리 3%, 5년6개월인 만기보장수익률 7%다. 투자자들의 경우 1억원을 투자하면 매년 세전 300만원의 이자를, 만기 때에는 원금과 함께 2,583만원의 이자를 지급 받는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이자수입은 총 4,234만원에 이른다.
이번에 공모하는 BW는 발행 후 3개월 이후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며,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날 종가인 2만1,000과 청약 3일전인 4일 종가 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후 LG카드의 주가가 하락하면 발행 후 3개월이 경과한 날과 이후 6개월마다 행사가격이 조정된다. 이 BW는 오는 12일 상장돼 유통될 예정이다.
LG증권은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의 분리가 가능해 전환권 행사 후 채권이 소멸되는 CB에 비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