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의사상자' 10명 중 7명이 40세 이하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970년 의사상자 지원제도 시행 이래 올해까지 의사상자로 인정된 567명 중 21~30세가 146명으로 26.3%, 31~40세가 25.7%로 20~40세가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11~20세 청소년도 19.6%로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70%가 넘었다.
의사상자 지원제도는 직무와 관계없이 타인의 생명이나 재산을 구하려다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 또는 그 유가족에게 국가가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1970년부터 시행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567명의 의사상자 중 인적사항이 확인된 사람은 556명으로 이중 남성이 52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145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12.9%), 무직(8.5%) 순이었다.
의사자 분포는 익사사고(291명, 75.6%), 운송수단사고(34명, 8.8%), 범인검거 및 범죄방지(24명, 6.2%) 순으로 물놀이 중 구조행위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의상자는 범인검거 및 범죄방지(90명, 52.6%), 화재사고(30명, 17.5%), 운송수단사고(23명, 13.5%)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