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파산 신청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BoA에 매각된 메릴린치와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AIG에 7,216만달러(한화 838억원)를 투자했다 이미 66%의 손실을 보았다고 16일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주장했다.
원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의 11개 운용사를 통해 3개 금융기관의 채권ㆍ주식 7,216만달러 상당을 매입했다. 이들 채권ㆍ주식의 15일 현재 평가액은 2,431만달러로 손실률이 66%(4,785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보건복지가족부는 “원 의원 측이 지난해 말 통계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잘못된 수치가 나왔다”며 “아직 정확한 투자액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재 공단이 가지고 있는 주식ㆍ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손실액도 원 의원의 주장보다 훨씬 적다”고 해명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