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프로그램 매수로 927선 반등(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강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증권주와 조선주가 동반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전날 미국 나스닥(0.56%), 다우존스지수(0.9%) 등이 일제히 4일만에 반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 높은 918.7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키워 결국 11.9포인트(1.3%) 오른 92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5억원, 1천2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86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천168억원, 비차익거래 642억원을 합해 총 1천81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이 외국인(1천187계약 순매수)과 개인(291계약)의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띠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가 심화되면서 현물시장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촉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업종이 5.52%나 급등했고 증권(4.51%), 운수장비(2.99%), 의료정밀(2.37%), 의약품(2.2%)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업종지수 중통신(-1.63%)과 전기가스(-0.48%)만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5% 올라 4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전날 6.33%나 급락했던 LG필립스LCD[034220]도 1.42% 반등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9.42% 뛰고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도각각 5.12%, 3.57% 오르는 등 조선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또 LG건설[006360](4.51%), 현대산업[012630](3.82%), 대우건설[047040](2.44%)등 건설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그러나 전날 유상증자 청약을 마친 LG카드[032710]는 2.37% 떨어지며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고 작년 4.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SK텔레콤[017670]도2.37%나 떨어졌다. 이밖에 KTF[032390], 대림산업[000210], KT[030200], 한국전력[015760], 삼성SDI[006400] 등도 1% 안팎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중외제약[001060] 등 상한가 종목 18개를 포함해 51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41개였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크게 받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선 운수장비, 증권주 등의 상승폭이 컸다"면서 "SK텔레콤, LG필립스LCD 등의 사례에서 보듯 주요 대형주들이 실적에 따라 뚜렷하게 등락이 엇갈리고 있으므로 철저히 실적 중심의 선별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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