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운동 전 스트레칭 오히려 해롭다"

운동을 더 잘하고 싶다면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게 좋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리머릭대학의 키런 오설리번 교수는 “스트레칭이 유연성을 늘려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동하기 전에 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몸은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될 위험성이 있다고 인식해 오히려 수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운동 전에 하는 스트레칭 때문에 근육이 이완되기는커녕 긴장을 하게 되고, 막상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면 신체는 신속하고 자유로운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진다. 오설리번 교수는 "운동하기 직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것처럼 스트레칭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오히려 운동을 마치고 난 다음이나 하루 일과를 끝내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문가들도 스트레칭의 효과를 다룬 100여 개 논문을 조사한 결과, 운동경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은 오히려 근육파열과 같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고 결론지었다. CDC의 전문가들은 운동하기 전에는 스트레칭 대신에 차라리 가벼운 조깅이나 특정 운동에 특화된 동작들, 예컨데 테니스 경기를 앞두고는 가벼운 서브 동작, 축구를 하기 전에는 가벼운 슈팅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도움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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