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급등 조회공시 10건중 6건 "이유 없다"

"증권사이트 이용 불공정거래 강력 조사"

주가가 급등해 그 이유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를받은 10건중 6건은 주가가 오를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주가가 급등락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사례는 유가증권시장 87개사 102건, 코스닥시장 149개사 174건에달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14개사, 코스닥시장 22개사는 두차례 이상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가가 급락해 조회공시가 떨어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단 한건도 없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4건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유가증권시장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줄기세포주를 비롯한 테마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조회공시 건수가 무려 110%나 급증했다. 그러나 전체 조회공시에 대해 유가증권 72건(71%), 코스닥 101건(58%)은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답변, 전체적으로 63%는 주가가 급변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답변중에서는 `신규사업 진출'이 7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올들어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일부 투기성 자금이 기업내용보다 근거없는 풍문이나 기술적 분석에 의한 단타거래에 몰리면서 조회공시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일단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강보합권에 머물면서 급속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돼 무분별한 추격매수에 나설 경우 손실을입을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에 따라 주가 급변 종목에 대해서는 조회공시를 적극적으로요구하는 한편 증권관련 사이트 등을 이용해 근거없는 풍문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사이버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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