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7일 “한국, 미국, 일본과 중국은 북핵 2차 6자회담에서 공동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일은 우리의 제안을 중심으로 조율한 공동문서 안에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앞으로 중국과도 상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동문서는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문서와는 관계가 없으며 1차 6자회담 때 실패한 합의문을 차기회담에서는 도출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문서안은 북한의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포기 의사 표명을 전제로 나머지 5개국이 대북 안전보장 의사를 밝힌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공동문서안에는 이밖에 미사일 개발 등 기타 문제 해결, 사태 악화 방지 차원의 현상 동결 등도 포함됐으나 대북 경제지원에 대한 언급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