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14일 "(정부는)내년 상반기까지 시범단지가 완전히 가동하고 1단계 100만평 본단지 분양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포럼 조찬모임에참석해 "시범단지가 성공해야 개성공단 전체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이 성공해서 북한 주민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인식하고 북한 정책당국자들이 이 사업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얻을 수 있어야만 북한이 경제발전전략을 선택하는데 큰 참고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 미세한 분야까지 신경을 쓰고진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남북경협이 지속적으로 늘기 위해서는 민관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며 "경협의 일차적 당사자가 기업인인 만큼 이들이 마음 놓고 투자해 이익을 창출할수 있도록 해서 투자와 이윤창출이 이뤄지면 그것이 남북간 상호의존성을 증대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간 민간교류는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당국간 대화는곧 재개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하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차관은 북한 전력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북한 내에 있는 발전소가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연료가 없으면 연료를 지원해준다든지 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