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국가경쟁력 29위

스위스 IMD '2005년 연감' 작년보다 6계단 상승 '투자유치 청신호'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6단계 상승한 29위를 기록하며 해외투자 유치에 청신호를 보냈다. 11일 산업연구원(KIET)이 공개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60개 조사대상 국가ㆍ지역 가운데 2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35위)보다 여섯 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의 경쟁력은 1위인 미국을 100점 만점으로 한 상대평점도 62.201점에서 64.203점으로 소폭 향상됐다. 한국의 종합순위는 지난 2002년 29위를 기록했다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 37위로 추락했고 지난해에는 35위에 그쳤다. 한국의 순위가 올해 다소 상승하기는 했지만 홍콩이 6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싱가포르(3위)와 대만(11위), 중국 저장성(20위), 일본(21위), 태국(27위)보다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해 24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앞섰던 중국은 31위로 떨어졌고 인도도 39위로 뒷걸음질쳤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MD 평가가 국제 투자가들에게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이번 한국의 국가순위 향상이 해외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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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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