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들이 자동차산업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일제히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2.16%)를 비롯해 기아차(4.75%), 쌍용차(6.41%) 등 자동차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4.19%)와 현대오토넷(9.42%), 한라공조(5.34%)와 같은 자동자부품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부의 지원 방안이 노후차를 신차로 바꾸는 대체수요를 자극하면서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게다가 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 국내 업체들에 ‘득’이 될 것이라는 긍정론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완성차의 내수판매 전망치를 기존 105만4,000대에서 115만4,000대로 올리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도 각각 8만원과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4% 감소하지만 전월보다는 3.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회복과 GM 등의 구조조정 가속화 등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도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대표주들에 대한 총체적 비중확대를 권유한다”며 “내수뿐 아니라 중국ㆍ인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도 실적호전에 가속페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