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이란 시장에서 현지 특화전략에 힘입어 6개 품목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란어가 화면에 나오는 방식을 처음 도입해 TV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디오에서도 MP3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을출시해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2000년 처음 진출한 휴대전화도 자동응답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으로 2년만에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TV 이란어 텍스트 개발, 휴대전화 자동응답 기능 등은 소니 등 세계적 업체들이 뒤따라 채택하는 등 제품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이란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컬러TV(50%), 휴대전화(40%), 양문형냉장고(40%), VCR(45%), 청소기(35%), 오디오(56%) 등이다.
삼성전자 테헤란지점 이충로 지점장은 "올해 이란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4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해 11월부터 5개 주요 도시를 돌면서 `디지털 로드쇼'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