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자사와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용하기로 한 특허는 3G, 4G 등 차세대 무선제품 관련 기술이다. 특허 사용 계약 효력은 오는 2017년까지다. 이 계약은 10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터디지털이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자사 3G, 4G 등 관련 특허 7개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노트2 등 해당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를 요청한 특허 소송도 일단락 짓게 됐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인터디지털은 현재 약 2만1,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할 만큼 글로벌 IT 업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세계적 특허전문기업이다. 특히 무선 특허를 무기로 스마트폰 제조 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대표적 특허괴물 가운데 하나다.
한편 LG전자 역시 특허 계약 갱신 과정을 둘러싸고 인터디지털과 소송을 벌였으나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이 LG전자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