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화인베스틸·LGD 등 실적호전주 주목을


이번주 코스피는 약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달러 강세, 실적 불안 등 악재가 이어지자 국내 증시에서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1,976.16포인트까지 후퇴했다. 지난 7월 30일 2,082.61까지 올랐던 지수는 불과 두 달여 만에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형 수출주들의 3·4분기 실적이 부정적으로 전망됐고, 홍콩 시위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국내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하고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이처럼 악재들이 연거푸 등장하자 외국인은 지난 2일에만 3,676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내던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이번주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 전망이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의 이익 모멘텀(주가상승 요인)이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당분간 실적 전망에 따라 선별적으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SK텔레콤(017670)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마케팅비용이 안정적으로 집행되고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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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003450)은 화인베스틸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화인베스틸은 선박 제조 과정에 쓰이는 조선형 앵글형강 부문 국내 1위 업체"라며 "생산성 개선, 투자 및 신규제품 판매 확대, 이자 비용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003540)은 대외적인 이벤트 효과가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034220)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중국 10월 국경절, 북미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TV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001510)은 한국전력(01576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은 "한전 부지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4세대 이동통신 수요 회복과 애플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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