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 모임 약속을 잡을 때, 업무상 전화회의를 해야 하지만 비용을 아끼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그룹통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17일 SK텔레콤은 3명 이상, 최대 1만 명까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T그룹 온(on)' 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T그룹온은 통화를 주관하는 '방장'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휴대전화와 유선ㆍ인터넷 전화 등과 다자간 통화가 가능하다. 전화번호부에서 수신자를 택하거나 번호를 입력해 한 번에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를 보내 대화방 초대도 가능하다.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은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문자 안내에 따라 대화방으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된다.
통화료 외 별도 이용료는 없다. 문자 초대 방식으로 통화하는 경우 각 참여자들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개별로 통화료를 내면 된다. SK텔레콤 측은 "개인당 분당 150원 가량의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하는 일반 컨퍼런스콜 서비스에 비해 경제적"이라며 "5명이 30분 간 컨퍼런스콜 서비스로 통화하면 통화료가 3만8,700원 가량이지만, T그룹온은 1만6,200원"이라고 설명했다. T그룹온은 통화 참가자 목록 확인, 특정 참가자 강제퇴장, 통화 중 개별 쪽지 보내기, 배경음악 틀기, 방장 외 음소거 등의 기능 등도 제공한다. T그룹온 앱은 SK플래닛 T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7월 말까지 T그룹온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휴가비와 갤럭시 S4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나 T그룹온 이벤트 페이지(www.tgroup-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