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동 대낮에 성폭력 범죄 표적

대검 범죄분석, 51.2%가 오후 시간대 집중…하루 3.2건, 27.6%는 면식범

13세 미만 아동을 노린 성폭력 범죄 중 절반 이상이 오후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성범죄 하루 발생 건수는 3.2건으로 면식범에 의한 범죄가 27.6%에 달했다. 16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1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 중 51.2%(454건)가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하교길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일반 성폭력 범죄가 밤 시간대(44.5%)에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돼, 아동 대상 성폭력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동 성폭력 범죄는 낮 시간대 다음으로는 밤 시간대(오후 8시~오전 4시)가 17.6%, 저녁 시간대(오후 6시~8시) 14%, 오전 시간대(오전 9시~12시) 9.6%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한편,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는 총 1,175건으로 하루에 3.2건, 1시간에 0.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장소로는 주거지(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등)가 41.4%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아동 성범죄자 중 27.6%가 이웃, 친족, 지인, 친구 등 피해 아동과 아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자 전과를 살펴보면 초범이 40.8%(309명), 재범 59.2%(449명)였고 동종 전과자의 비율은 65.7%를 기록했다. 이들 중 1년 이내에 재범하는 경우가 31.5%, 2년 이내 8.3%, 3년 이내 11.4%로 나타났다. 성 폭력범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03명(17.3%)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182명(15.5%), 30대 131명, 50대 115명, 20대 95명, 60대 77명이었으며 70대 이상도 2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살인은 하루 3.5건씩, 폭행과 상해는 각각 1일 300.2건, 193.9건씩 발생했다. 강도는 1일 12건, 절도는 1일 734.3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대전이 꼽혔다.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비율은 1,367명으로 전국 평균(3,750명)의 36.5% 수준이었다. 대검찰청은 매년 전국적으로 각급 수사기관에서 작성되는 범죄통계 원표를 토대로 범죄현상의 특성을 파헤친 ‘범죄분석’을 발간하고 있으며 전문은 대검찰청 홈페이지(www.spo.go.kr)에 공개한다. 진영태 nothingman@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