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선수, 동생은 캐디.`
쌍둥이 아마추어 골퍼인 송나리, 아리가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춰 제55회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로운CC(파71ㆍ6,30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경기로 주니어 골프계 메이저 대회.
쌍둥이 동생 아리가 지난 99년 13세 3개월 7일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냈으며 지난해는 재미교포 박인비가 14세로 우승해 한국인들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경기는 이틀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64명을 가린 뒤 이틀동안 2라운드의 매치 플레이로 4강까지 가리고 이어 이틀에 걸쳐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에 동생 아리가 캐디를 하게 된 것은 3년째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신에게 매번 최고의 캐디를 양보해 준 언니를 위해 자청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쌍둥이가 서로 캐디를 해서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