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이번주 추천 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남아공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IT부품주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ITㆍ자동차 등 수출주 러브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종목은 단연 IT와 자동차주들이다. 특히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국내 증권사 3곳이 복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함께 주력제품인 DDR3의 양호한 가격 움직임도 긍정적"이라며 "이머징 시장의 컴퓨터 판매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SK증권과 한화증권도 이번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하이닉스를 꼽았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대우와 현대,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재 LED TV의 프리미엄 유지시 LG디스플레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시장 평균 패널 가격 대비 4~10%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LED TV 외에 3D TV 등의 판매 호조로 ASP의 차별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주 역시 이번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추천하며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공장 판매량 증가로 마진률 높은 반제품조립생산(CKD) 방식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잇따른 신차 출시로 핵심부품의 정착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SK증권으로부터 "환율 상승 효과 및 판매량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반테 및 그랜져 후속 등 올 하반기 신차 효과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를 추천한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조지아 공장 및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올해 해외 공장의 판매가 지난해 대비 61% 늘어난 63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2ㆍ4분기 영업이익만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 한화증권은 낙폭과대주인 하나금융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박정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최근 저평가 이유는 인수ㆍ합병(M&A)에 따른 증자 위험이나 최근의 흐름을 볼 때 현재와 같은 가격에서 증자를 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하나금융은 현재 가장 저평가된 은행주"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호에이일ㆍ삼성전기ㆍ베이직하우스ㆍSK에너지ㆍ락앤락ㆍ포스코ㆍ대림ㆍ동양강철 등이 이번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 복수 추천 받은 '네오위즈게임즈'= 코스닥 종목 중에선 네오위즈게임즈가 복수 추천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남아공월드컵 도래에 따른 스포츠 게임 매출 증가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여기에 컴투스ㆍ에이테크솔루션 이엔에프ㆍ아바코 등 IT부품주들이 전방산업 호조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 외에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ICT를 코스닥 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선정하며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인 녹색 성장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