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테마 대표주인 대우건설이 4거래일 만에 또다시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50원(3.27%) 오른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건설 종가가 1만4,000원을 넘어서기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얼마 남지 않은 대우건설주의 M&A 효과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이달 중 실사를 마치고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이 선정될 전망”이라며 “인수자 선정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주가 추가상승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시장 목표주가는 1만6,000~1만7,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지만, 이미 M&A 재료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재료가 소멸하면 주가는 하락 반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을 필두로 M&A 테마가 형성된 건설업종은 이날 2.2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1,700원(3.34%) 오른 5만2,600원에 달했으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 GS건설은 전날보다 3,000원(5.11%) 급등한 6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