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메르스 피해업종과 지역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경기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와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메르스 환자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을 지정했다"며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병원보다 인근의 안전병원을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치료병원은 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 등 전국 16곳이며 노출자 진료병원은 인천광역시의료원, 서울 서북병원 등 전국 32개 병원이다. 안전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가지 않은 병원으로 11일 명단이 공개된다.
최 경제부총리는 또 "응급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메르스 의심자들을 위한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병원의 명단은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안내된다.
한편 이날 보건당국이 공식 집계한 메르스 확진자 수는 13명이 더 늘어나면서 총 10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명 추가된 9명이며 격리대상자 수는 3,439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