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내년 1∼2월중 인상… 기간도 단축/카드론 이자율도 새해부터 또 올려내년부터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부 수수료율과 카드론 이율 등이 대폭 인상된다.
2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 삼성 LG 외환 등 각 업체들은 최근 급등한 금리와 관련, 금융서비스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자 내년 1월과 2월사이에 단계적으로 할부서비스 이용기간을 업체별로 최장 12개월로 6개월 단축하고 수수료율도 4%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카드론 금리 역시 이달초 부분인상에 이어 다시 상향 조정키로 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내년 1월부터 바로 적용에 나설 계획이서 회원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카드는 카드론을 이달초 2%포인트 올려 연 16∼17.5%로 조정한데이어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2%포인트를 추가 인상, 18∼19.5%를 적용한다.
또 할부서비스의 경우 수수료율도 현재 연 12∼15%에서 16∼19%로 인상, 내년 1월2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1일부터, LG카드는 내년 1월15일부터 각각 할부수수료율을 현재 12∼15%에서 4%포인트 올려 16∼19%로 하고 할부기간도 3∼18개월에서 3∼12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LG카드는 특히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현재 1.3∼3.2%에서 1.1∼3.2%로 조정, 최하 수수료율은 오히려 낮추되 이용기간이 길수록 이율을 높일 방침이다.
외환카드는 할부수수료율을 현재보다 4%포인트 올려 내년 2월10일 사용분부터 16∼19%로 적용하고 할부기간은 그대로(최장 18개월) 유지키로 했다.
다이너스카드는 내년 2월부터 최장 18개월인 할부서비스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수수료도 12∼15%에서 16∼19%로 크게 올리기로 했다.
동양카드는 내년 1월1일부터 카드론의 경우 소액대출인 삐삐론은 17.5%에서 19.5%로 2%포인트 인상하고 아멕스론은 1%인 수수료를 2%로 올리는 한편 금리도 1.5∼2.5%포인트 올려 19.5%를 적용키로 했는데 다만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 1∼2%포인트 인하해줄 계획이다.
또 할부수수료율도 12∼14%에서 16∼19%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불안정한 금리에 따라 업계의 금융서비스 운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금융시장여건에 따라 요율조정은 수시로 이뤄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