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유류비 절감으로 3·4분기 영업이익 50% 증가

대한항공(003490)이 유류비 감소에 힘입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다만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달러부채 이자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3% 증가한 2,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0.6% 감소한 3조1,65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920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류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987억원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작년 3분기 평균 1,109.9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 3분기에는 1,026.3원으로 상승하면서 84억 달러에 달하는 달러부채의 이자 비용이 증가해 순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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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001040) CGV(079160)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3% 성장한 3,087억원, 당기순이익은 47.3% 증가한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CJ CGV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신규 사이트가 증가한데다, 지난 여름 극장가를 달궜던 명량·해적·군도 등 국내 히트작들에 따른 것이다. CJ CGV에 따르면 올 3분기 신규 사이트는 123개로 전년 동기 117개에 비해 3개 늘었다. 또 한국 영화의 잇따른 흥행으로 전체 관람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3만3,566명으로 집계됐다.

웅진씽크빅(095720)은 1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3% 감소한 1,554억원, 당기순이익은 87.9% 성장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육문화사업부의 매출액이 960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보다 2.5% 성장했으며, 미래교육사업부의 매출액도 0.5% 증가한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단행본사업부의 매출액은 63억원으로 33.9%나 급감했으며, 홈스쿨사업부의 매출도 114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속적인 출판시장 불황으로 단행본 사업부의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액은 줄었다”면서 “하지만 회사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학습지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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