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 문화마케팅 바람

드라마제작 지원 나서고 메세나사업 확대

저축은행들이 TV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거나 각종 공연 등을 통해 '문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대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과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14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에 3억원대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소설가 이미륵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부산저축은행은 아무런 조건 없이 제작비를 지원했다. 부산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독일에서 활동한 이씨를 재조명한다는 제작의도가 좋아 조건 없이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가을 음악회'를 열었던 토마토저축은행은 메세나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나 행사를 추진 중이다. 한국ㆍ진흥ㆍ경기ㆍ영남 저축은행도 '제비꽃서민소설상' '제비꽃시인상' 등을 제정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중앙부산저축은행은 본점 건물인 '워터게이트'에 마련된 12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달 연극과 연주회 등을 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문화계 지원사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저축은행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직접 개최하거나 지원하는 공연 또는 문화행사에는 주요 고객을 초청할 수 있어 고객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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