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前대통령 추도식 참석등정몽준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 21이 거물급 인사 영입에 여념이 없다.
'4자 연대'를 기반으로 한 통합신당 추진 무산과 지지도 쇠퇴 조짐 등으로 최근대선 가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 이의 타개책으로 '대어'낚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에 맞춰 거물급 인사를 당 대표로 영입하는 데 정 의원이 직접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특히 정 의원이 26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23기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합 21의 한 핵심 인사는 25일 "정 의원이 추도식에 참석할 경우 박근혜 의원 영입을 위해 노골적으로 나선다는 세간의 따가운 눈총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박 의원과 별다른 접촉 루트가 없는 점을 감안, 이런 기회를 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정 의원은 최근 모 인사를 통해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도 간접접촉, 통합 21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 통합이 성사된 이후 생각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정 의원측 관계자는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 이 의원 영입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또 과거와는 달리 후단협 인사들과의 접촉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