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대우채펀드 전환 호조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추가로 시작된 대우채 95% 조기지급이 호조를 보여 이날 현재 전환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이같은 추세라면 대우채 환매가 본격 시작되는 2월8일이전에 대우채 관련 수탁고의 절반이상이 다른 펀드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유동성 위기는 기우(杞憂)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대한투자신탁이 1조1,681억원 상당의 대우채를 전환, 가장 많았다. 이를 펀드별로 보면 하이일드펀드를 포함한 주식형상품으로의 전환이 6,33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공사채형 상품(4,795억원), 신탁형 상품(55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대투는 12월 현재 대우채 잔고 6조3,442억원 가운데 2월8일 이전 3조원 상당이 주식형 상품으로 대체되고 자연감소분(이탈액) 5,000억원을 감안하면 2월8일 대우채 잔여수탁고는 2조8,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잔여 수탁고 가운데 2조원은 개인연금, 비과세 저축 등 만기가 되지 않은 상품이어서 실질적인 자금이탈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투신은 이날 현재 6,300억원을, 삼성투자신탁증권은 2,400억원을 각각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투 방철호(方哲浩) 영업지원부장은 『이미 주식형으로 전환했던 대우채 관련펀드의 대부분이 목표수익률을 초과달성해 고객들의 조기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관련 수탁고의 절반이상이 다른 상품으로 대체돼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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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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