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6조5000억 투자"

철강·에너지·인프라·소재 등 핵심사업 강화

작년 매출 61조8,000억 2.7%↓

포스코가 올해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포스코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년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연결기준 6조5,000억원, 단독기준 3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연결기준 8조8,000억원, 단독기준 4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완공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올해 1ㆍ4분기 준공 예정인 파이넥스3공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투자비 집행이 끝나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투자 규모는 조금 줄었지만 국내 투자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광양제철소에 4열연 공장과 철분말 공장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5조3,000억원, 단독기준 31조원으로 제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70만톤, 3,490만톤이다.

포스코는 올해‘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철강, 에너지, 인프라ㆍ소재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ㆍ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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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의 경우 자동차ㆍ에너지 등 고수익 산업 부문의 매출을 43%까지 높이고, 제품별 전 규격을 공급해 내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료비와 전력구입비를 절감하고 조업기술을 개선하는 등 올해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지난해 3,445MW에서 3,910MW로 확대하고, 석탄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인프라 부문은 철강ㆍ발전ㆍ개발ㆍ철도 4대 사업에 주력하고,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해 해외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49%에서 6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입금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나서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6%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는 2013년 실적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61조8,646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2.7%와 18%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 시황부진, 고로 개보수에 따른 생산, 판매 감소의 영향이다.

단독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4%와 20.6% 줄어든 30조 5,435억원, 2조 2,15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 약세와 공급 과잉으로 전년대비 톤당 10만원 정도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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