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회사들이 철강가격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26일 미철강회사들이 생산량도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USX-US 스틸과 베들레헴, LTV, 이스팻 인랜드 등 10여개 철강사들은 이번주 후반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재 톤당 200달러인 열연강판은 40달러가, 냉연강판은 300달러에서 30달러가 각각 오르고 선박용 후판 등 다른 철강제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산업 분석가인 피터 마르쿠스는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40달러를 올리는 것은 자신이 기억하기로는 사상 최대폭의 가격인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철강 수요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철강제품 재고가 쌓여 있는데 가격을 10~15%나 올릴 경우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