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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무색할 정도로 계속되는 신규 분양 열기가 8월에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광명역세권지구, 하남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 물량이 포함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만7,6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만7,771가구보다 36.4% 감소한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8월 한 달간 1만1,56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이 2,700가구, 경기도는 8,867가구다.
서울에서는 입지가 뛰어난 알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250가구)를 선보이며 GS건설은 성북구 보문3구역 자이(482가구), SK건설은 광진구 구의동에서 공급하는 강변SK뷰(177가구) 등을 분양한다. 이와 별도로 SH공사는 세곡2지구, 내곡지구에서 국민임대를 내놓는다.
경기도에서는 호반건설이 광명시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1,43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광명역세권에서 첫선을 보이는 주상복합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에 공급한 일반 아파트가 KTX 광명역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것과 달리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평택 청북지구에서는 이지건설이 513가구, 하남 미사에서는 LH가 1,38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뜨거웠던 지방 분양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감소한 6,100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양산 물금지구 36블록(415가구)과 창원 합성1동구역주택재개발(833가구)을 비롯해 세종시 3-2생활권 M3블록, 2-2생활권 M9·10블록(672가구) 등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로 8월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이 많지 않다"며 "특히 수도권 청약 자격 완화,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용 등을 담은 법 개정 여부 때문에 업체들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