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비스 무역수지가 33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주요 서비스 무역수지의 결정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서비스 무역수지는 지난 1990년 이후 적자행진(98년 제외)을 지속하고 있는 데 2009년 현재 33개 OECD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서비스 교역액의 85.5%를 차지하는 운송, 여행, 지적재산권, 사업서비스(경영, 회계, R&D, 법률자문 컨설팅 등) 수지 중 운송수지만이 흑자를 보여 5위를 달리고 있을 뿐 여행서비스(25위), 사업서비스(33위), 지적재산권 수지(31위)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의 최대 적자부문인 사업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해외인재를 유치 및 세계 유수업체와의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당 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준 연구위원은 “FTA 등 대외개방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 무역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상품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