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웰빙’은 세계적 트렌드 입니다. 트렌드에 맞춘 지속적 제품 출시와 잠재력 있는 파트너 발굴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김태영 필립스코리아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이하 필립스) 창립 120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필립스는 네덜란드에서 1891년 설립돼 세계 100여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다. 크게 조명, 헬스케어, 생활가전 등 세가지 사업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서울병원을 고집적 초음파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종양치료기(MR-Guided HIFU) 공식 협력센터로 지정하고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3%를 차지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한국의 웅진그룹에서 생산한다”며 한국 소비자와 파트너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삼성그룹이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헬스&웰빙’트렌드 속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필립스와 삼성과의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삼성은 아직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 시작한 회사니까 이미 오랫동안 서비스한 회사와는 같을 수 없다”며 “삼성이 일단 초음파 장비사업만 하고 있고 (초음파 장비도) 필립스가 공급하는 하이엔드급이 아닌 로엔드 장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장점유율을 가늠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서울반도체와 벌이고 있는 LED특허관련 소송, LED조명을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문제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