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계 종사자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2014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 과학자상’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여성 과학자상은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1998년부터 진행한 공동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여성 과학자 2,000명을 후원했으며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한 권위있는 상이다.
올해 세계여성과학자상을 받은 이는 유럽대륙의 브리짓 키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교수(신경생물학), 북미대휵의 로리 글림처 미국 코넬 의대 교수(면역학), 남미대륙의 세실리아 부젯 아르헨티나 수르국립대 교수(생물물리학),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카요 이나바 일본 쿄토대 바이오 연구대학원 교수(면역학), 아프리카 아랍대륙의 세게넷 켈레뮤 케냐 나이로비 박사(생태학) 등 총 5명이다.
수상자인 세실리아 부젯 교수는 “지난 10년간 과학계의 여성 인구가 증가했다고 해도 성비 불균형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은 전세계 여성들이 과학 분야에 발을 내딛고 궁극적으로 성차별을 없애고 남녀 평등 실현에 일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발표된 ‘세계여성 과학자 현황 보고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전체 과학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9%로, 증가율이 12%에 그쳤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한 과학 분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으로 진학할수록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2%, 30%, 25%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