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일본에 대한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일본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28억1,970만달러로 지난 2006년의 18억4,120만달러보다 53.1%나 증가했고 2년 전인 2005년의 7억3,060만달러에 비해 3.9배로 급증했다.
대일본 서비스수지는 1998년에 19억9,39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나 2000년 17억6,930만달러, 2002년 5억9,320만달러, 2004년 3억310만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되더니 2005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그 폭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대일본 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여행수지 적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일본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에 28억7,560만달러로 전년의 15억1,800만달러보다 89.4%, 2005년의 5억3,560만달러보다는 5.4배로 급증했다.
여행뿐 아니라 서비스의 다른 분야에서도 대일 적자는 확대되고 있다.
특허권 등 사용료수지의 대일본 적자액은 지난해에 5억2,230만달러로 전년의 4억4,480만달러보다는 17.4%, 2005년의 4억580만달러에 비해 28.7% 늘었다.
한국의 강점 중 하나인 통신서비스에서도 대일본 서비스 적자폭은 지난해 7,1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