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지도부가 오차범위안 격전지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우선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에 10석 안팎 뒤진 것으로 보고 수도권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남은 선거기간동안 경합지에 대해 자금과 조직, 홍보 등 입체적인 지원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수도권의 30, 40대 신진인사들이 초반의 약세에서 벗어나 약진하고 있다고 보고 실탄지원은 물론 유세일정을 이들지역에 맞추는 등 상승세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격전지를 A,B,C 세등급으로 분류, 경합과 경합 우세지역인 A지역 후보에 법정선거비용(평균 1억 2,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금액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0여개 지역구에 중앙당에서 인력 1명씩을 파견, 선거정세 분석은 물론 자문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 13~15, 인천 5~6, 경기 20~22, 강원 3~4, 충청 10~12, 제주 1~2곳 등을 전략지역으로 보고 당지도부가 총출동해 최대한 의석수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정속의 개혁을 강조하면서 야당의 전국구 돈공천 ·여성 30% 배려약속 위반 등을 들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결과 우세지역을 수도권 42, 대전·충북 3, 영남 56, 강원·제주 5곳 등으로 전망, 지역구 106석에 전국구 18석 등 124석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수도권 97개 선거구중 42개 지역에서 우세 또는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이들 지역에 이회창(李會昌)총재 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 총력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경합지역에 대해 추가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세력임을 앞세워 지지표 이탈방지에 최대한 주력하고 경제정책 등에 관한 현정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공격키로 했다.
자민련은 전국적으로 31곳에서 우세, 30곳에서 경합이라는 자체분석을 토대로 선거전략을 점검중이다. 특히 충청권 외에 경기 파주, 강원 홍천·횡성, 경북 영주 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중부지역 정권창출론 바람」이 긍정적으로 작용, 경합지역에서의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경합지역에 자금지원과 함께 집중적인 유세로 보수세력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민국당은 부산에서 조차 당선안정권 후보가 없어 남은 선거기간동안 영남과 강원지역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지지도와 이회창총재 지지도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창원, 부산 등 공단이 밀집한 영남권에서 당선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고 이 지역에 선거유세단을 별도로 투입, 금배지 획득에
입력시간 2000/03/30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