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2명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음에도 불구, 북한이 더 높은 수준의 공격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군이 25일 연평도 포격과 관련,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 때문”이라면서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 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유엔사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는 내용의 통지문에서 “벌어진 사태는 정전협정의 위반자가 남조선이고, 서해에 분쟁의 불씨를 심은 것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군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란다면 남조선이 ‘북방한계선’ 고수를 위해 해상 침범과 포사격 같은 군사적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지문은 또 연평도 도발 당일인 23일 우리 군이 서해에서 벌인 훈련에 대해 “철두철미 사전 계획된 군사적 도발이며 사실상의 전쟁행위”라면서 “결국 연평도는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가해온 본거지로 됐고, 우리 군대의 자위적 조치에 따른 징벌을 받게 됐다”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