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변모하는 지역금융] "소액 대출위주 여신운용 할것"

김찬경 미래상호저축銀 대표 "예산상호저축은행과의 합병으로 1,000만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김찬경(47) 미래상호저축은행 대표는 흡수 합병으로 단일 본점의 영업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저축은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그간 문을 닫은 금융기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주로 손쉬운 도매금융에 치중하다 위기를 맞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영업비용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부실위험이 적은 소액대출 위주로 여신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 당시 업계의 예금인출사태에도 불구하고 저희 은행을 믿어 주신 고객들의 신뢰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항상 편안함으로 고객을 모시고 그들에게 정다운 이웃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믿음경영ㆍ열린경영을 통해 고객들의 투자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며 "소매금융 전문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절ㆍ신속한 서비스와 함께 고객지향적으로 일수대출 등 각종 상품을 개발ㆍ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익위주 경영, 성과주의 실현, 신뢰의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김 대표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이윤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세금과 고용창출 등을 통해 이익을 환원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에 기여한 총이익의 50%수준까지 성과급을 적용할 방침인 그는 "성과급제 시행으로 최근엔 임원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생겨 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내년부터는 영업점장과 성과급 및 상벌에 대한 개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직원 개개인이 자기사업을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각자 주주이면서 대표이사라는 사명감아래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김 대표는 "금융권 구조조정 등 온갖 어려움을 잘 극복해 온 우리 미래저축은행의 임직원을 전적으로 믿는다"며 "향후 모든 결정에 있어 영업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며 "이를 위해 규정 등 각종의 제한을 최소화 하고 여수신 영업부문은 물론 사업비에 대한 통제 기능도 전면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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