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양 400마리 북한땅 밟는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싱싱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청정산악지대에서 자란 유산양 400마리가 오는 17~23일 인천항을 통해 북송된다.홍천축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사육농가별로 북송될 유산양의 건강상태 확인 및 기생충 및 수송열 예방접종 등 소집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유산양 북송사업은 「민족서로돕기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본부」가 북한어린이돕기 차원에서 추진해 왔는데 당초 지난해 10월 보낼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월동기관리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8개월가량 지연됐다. 홍천축협측에 따르면 이번에 북송되는 유산양은 강원도 홍천지역 해발500~600M일대 청정산악지대에서 7개월가량 기른 몸무게 20㎏내외의 암컷 380마리와 수컷 20마리로 내년봄부터 젖을 짤 수 있다. 유산양은 마리당 30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은 「민족서로돕기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본부」가 모금한 돈으로 지불하고 운송비·검역비용 등 부대비용은 홍천축협에서 부담한다. 홍천축협은 북송일까지 유산양들에 대한 검역과 개체별 채혈검사 등 철저한 관리를 벌여 차질없이 수송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천축협 홍병천 조합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800마리의 유산양을 추가로 북송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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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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