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불,세계3대 우주항공기업 합작설립

◎미국과 통신시장 치열한 경쟁 전망【베를린=연합】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의 독일, 프랑스 합작 우주항공기업이 설립될 것이라고 독일의 경제전문 한델스블라트지가 24일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지는 독일 다임러 벤츠 그룹의 도르니어 위성시스템사(DSS)와 프랑스 라가르데르 그룹의 마르타 마르코니 스페이스사(MMS)가 가칭 「뉴코」라는 합작기업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그동안 독점해온 통신시장은 미국과 유럽간 치열한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뉴코사는 우주항공분야에서 매출액 50억마르크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1백5억마르크), 보잉­록웰­맥도널 더글러스(80억 마르크)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위성제작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지분의 13%인 29억마르크로 록히드마틴(64억마르크)에 이어 휴즈사와 함께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스 엔슬린 도르니어사 사장은『독일의 거대 통신위성 독자개발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합작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르니어사는 그동안 「스파스」같은 과학위성은 개발했으나 앞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는 통신위성분야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뉴코의 지분을 나란히 50%씩 보유하고, 본사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으로 이원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도 합작회사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당초 독일의 합작상대로 거론됐던 프랑스 국영 아에로스파시알도 동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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