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불안 지속 연중최저 위협/은행주 중심 전업종 팔자 쏟아져

◎한전·포철 등 블루칩도 일제 하락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24일 주식시장은 연말 외환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개장초부터 폭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은 최대 23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아시아개발은행의 자금지원 소식으로 후장들어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시마다 나오는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91포인트 하락한 3백51.45포인트로 마감, 연중최저기록인 지난 12일의 3백50.68을 간신히 웃돌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5백78만주, 5천7백79억원으로 거래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백27개를 포함해 7백88종목에 달했으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등 95종목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쏟아졌으며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나왔다. 특히 전기전자, 보험, 종이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서울은행이 5백48만주의 대량 거래속에 하한가를 기록, 거래량 1위를 나타냈고 상업, 한일, 조흥은행도 2백만주이상 대량 거래됐다. 반면 제일은행은 55만주의 저조한 거래속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장기은행, 주택은행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한전, 포철 등 지수비중이 큰 블루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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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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