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 시내버스 파업 비상

서울 등 6대도시…전세버스투입 등 대책 마련서울을 비롯한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6대 도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4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지하철 증편운행 및 운행시간 연장 마을버스 노선연장운행 전세버스 임시노선지정운행 택시 부제해제 및 버스전용차로제 해제 등을 시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6대도시는 이와함께 버스연합회와 자동차노동조합연맹측에 대해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교섭에 임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날부터 관계공무원들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와관련해 서울시는 3일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곧바로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을 83회 증편 운행하는 한편 마을버스 54개 노선의 막차 시간 및 노선을 조정하고 전세버스 276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또 파업참가율이 30% 이상일 때에는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50%가 넘으면 버스 전용차로 해제와 관공서, 공공기업, 금융기관 직원의 출퇴근 시차제를 실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교통회관에서 막판 협상을 열고 노조측이 제시한 임금 12.6% 인상안과 사측의 3% 수용안을 토대로 절충점을 찾고 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버스 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사 교섭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4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하겠다』며 실력행사의지를 재확인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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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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